[220302]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의 회복을 염원하는 91개 한국여성단체 공동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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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2-03-02 18:44 조회842회 댓글0건본문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의 회복을 염원하는
91개 한국여성단체 공동입장문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회복되기를 열망하며 핵무기 사용 위협의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냉전이 해체되었다고 일컬어진 지 30년 남짓, 국제사회는 신냉전을 넘어선 실제 전쟁을 목격하고 있다. 2022년 2월 24일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자 하여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21세기도 여전히 세계 곳곳의 전쟁 위기 속에서 러시아의 전쟁 도발은 세계를 극도의 긴장 상태에 놓이게 하였다.
러시아 측이 무슨 이유를 대든, 우크라이나를 선제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주권, 영토, 그리고 인권을 침해하고 평화를 파괴한 잘못된 일이다. 어린이와 환자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약자들, 민간인들이 죄없이 죽어가고 있으며 수많은 난민이 인근 나라들로 내몰리고 있다. 그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우호적이지 않은 조처를 취하자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하였다. 우크라이나는 수도 크이우(키예프)와 하르키우(하르코프)에 위치한 핵폐기물 저장소가 지난 공습에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유럽 2위의 원전국인 우크라이나의 원전시설이 폭파될 경우 심각한 수준의 방사능이 유출될 위험성이 있어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다.
세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미국-서유럽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핵무기 세계대전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연쇄적 핵확산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깊은 걱정 속에 빠져 있다. 무엇보다 핵무기 사용위협이라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1987년 미국과 소련공산당은 외교적 협력을 통해 냉전 종식을 선언했고, 1990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 되고 독일이 통일되는 과정에서 미국과 소련은 나토를 서방 영향권이 동구권 등 소련의 영향권으로 확장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합의하며 독일의 통일을 이뤄냈다. 그러나 냉전과 함께 종식됐다고 생각했던 열강들의 지정학적 경쟁은 결국 이번 전쟁의 원인이 되었다.
우리는 어떠한 열강을 중심으로 한 군사적 동맹이 결국 전쟁을 불러온다는 것을 목격했다. 군사적 패권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그러나, 무력에 의한 침략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지금이라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은 철수해야 한다. 나토와 러시아는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외교와 협상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미국-유럽과 러시아 사이의 극한적 대립, 그리고 계속되고 있는 미-중 대립은 한반도의 평화에 위협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유럽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 사이에 긴장이 완화된다면 한반도에서도 남북한 사이에 공존과 평화를 위한 협력과 대화의 분위기가 형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기후 위기와 코로나19로 고통받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합심해도 부족할 상황에서, 인류는 오히려 권력자들이 촉발한 패권경쟁 때문에 분열과 미움으로 내몰리고 있다. 신냉전의 심화로 세계는 평화냐 강대국들간의 유혈대결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여성들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하루 속히 종식되어 외교와 협상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촉구하며 우리 스스로도 평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
2022년 3월 2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의 회복을 염원하는 91개 한국여성단체들(가나다순)
-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경기광주여성회,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자주여성연대, 경기한부모회,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연대, 경남여성회, 경산여성회, 경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기독여민회, 남양주여성회, 남해여성회, 당진어울림여성회,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광장,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구여성회, 대구풀뿌리여성연대, 대전여성단체연합,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인트리,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회, 부산한부모가족센터, 부천여성노동자회, 분당여성회, 사)대전여민회, 사)안산여성노동자회, 사)우리더불어이웃, 사)천안여성의전화, 사)한부모가족회한가지, 사천여성회, 서귀포여성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연대(준), 새움터, 서울한부모회, 성남여성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수원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회, 수원일하는여성회, 안성여성회, 안양나눔여성회, 양산여성회, 여성평화외교포럼, 용인여성회, 울산여성회, 울산한부모가족자립센터, 이천여성회, 인천여성노동자회,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연대,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여성노동자회, 제주여민회, 젠더교육플랫폼효재, 젠더정치연구소여.세.연, 진주여성회, 진해여성회, 창원여성회, 천안여성회, 평택여성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하남여성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여성위원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여성정치연구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국한부모연합, 함께하는주부모임, 함안여성회, 행동하는학부모네트워크, 화성여성회
-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경기광주여성회,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자주여성연대, 경기한부모회,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연대, 경남여성회, 경산여성회, 경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기독여민회, 남양주여성회, 남해여성회, 당진어울림여성회,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광장,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구여성회, 대구풀뿌리여성연대, 대전여성단체연합,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인트리,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회, 부산한부모가족센터, 부천여성노동자회, 분당여성회, 사)대전여민회, 사)안산여성노동자회, 사)우리더불어이웃, 사)천안여성의전화, 사)한부모가족회한가지, 사천여성회, 서귀포여성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연대(준), 새움터, 서울한부모회, 성남여성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수원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회, 수원일하는여성회, 안성여성회, 안양나눔여성회, 양산여성회, 여성평화외교포럼, 용인여성회, 울산여성회, 울산한부모가족자립센터, 이천여성회, 인천여성노동자회,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연대,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여성노동자회, 제주여민회, 젠더교육플랫폼효재, 젠더정치연구소여.세.연, 진주여성회, 진해여성회, 창원여성회, 천안여성회, 평택여성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하남여성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여성위원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여성정치연구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국한부모연합, 함께하는주부모임, 함안여성회, 행동하는학부모네트워크, 화성여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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