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14] 제20대 총선결과에 대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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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6-04-14 17:23 조회2,647회 댓글0건본문
[제20대 총선결과에 대한 논평]
제20대 국회 여성의원 17%에 그쳐,
다만 지역구 여성의원 수 37% 증가에서 성평등 국회의 희망을 본다.
20대 국회 여성 국회의원 비율 30% 실현과 성평등 국회를 소망했던 여성 유권자들은 각 당의 공천 재앙 속에서 결과한 여성 공천율의 부진으로 할당제가 도입된 이래 16대 5.9%에서 19대 15.7%로 꾸준히 증가해온 여성 의원 비율 증가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낙담했었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전체 여성 의원 비율은 전체 지역구 253석 중 26명, 비례 47석 중 25명을 합한 51명으로,비록 1.3%의 증가율이지만 17%의 장벽을 넘어섰다. 특히 지역구 여성의원은 19대 19명에서 20대 26명으로 37%의 증가율을 보였고,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중 여성의원 비율은10.3%로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지역구 여성 후보의 당선 경쟁력 증명, 성평등 국회의 가능성 보여줘
그동안 정당들은 여성후보는 지역구에서 경쟁력이 없다며 공천조차 하지 않았다.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16명(6.5%), 더불어민주당 25명(10.6%), 국민의당 9명(5.2%), 정의당 6명(11.7%)에 불과해 평균 9%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총선 결과는 새누리당에서는 지역구 공천을 받은 16명의 후보 중 6명
(37.5%),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5명의 후보 중 17명(68%)이 당선되었다. 매우 높은 당선율이다. 이는 여성 후보의 당선 경쟁력이 매우 높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며 그동안 여성후보에 대한 정당들의 그릇된 인식과 태도에 대해 유권자들이 결과로서 경종을 울린 것이다.
20대 국회, 성평등 국회를 향하여,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해야
우리 여성단체는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여성의원들과 유권자들의 선택에서 성평등 국회의 희망과 가능성을 보며 다시 한 번 성평등 국회를 위해 다음과 같이 요청한다.
1. 각 정당은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위법, 당헌 위반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대표성 확대를 위한 선거제도를 개혁하라.
2. 여성의원들은 성평등 국회를 향한 유권자들의 열망을 기억하고 성평등 국회 실현을 위해 노력하라.
2016년 4월 14일
제20대 총선 여성 국회의원 30% 실현을 위한 여성 공동행동
(전국 150개 여성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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