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04] [논평] 성차별적인 발언을 한 새누리당 중진의원들은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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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6-02-04 17:09 조회2,424회 댓글0건본문
언론보도에 따르면 2월 3일 새누리당 제20대 총선 여성 예비후보자 대회에 멘토로 나선 김을동 최고의원은 여성 후보자들에게“여성이 너무 똑똑한 척을 하면 굉장히 밉상을 산다”면서 “약간 좀 모자란 듯한 표정을 지으면 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의원은 “내 딸 같다, 우리 조카 같다, 엄마 같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여자가 가진 최고의 운동 방법”을 효과적인 선거 전략으로 조언했다고 한다.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이 여성후보에게 선거 전략이라고 조언한 내용은 성역할 고정관념에 기반한 성차별적인 발언이며, 국회 내에서 기존의 잘못된 ‘여성’의 이미지를 재생산하고 불평등한 젠더 관계를 고착화할 우려가 높다.
또한 김을동 의원이 “비판하든 칭찬하든 ‘네네네’ 하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은 말은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해야 하는 정치인의 기본적인 자세조차 부정하는 말이다.
한국은 아직도 여성 국회의원이 47명(지역구 19명, 비례대표 28명)으로 15.7%에 불과하다. 이 수치는 세계 평균 22.1%,아시아 평균 18.5% 에도 미달하는 최저 수준이다.
우리 단체들은 강단 있는 모습으로 자신의 정책을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여성’ 정치인을 원한다. 더불어 한국 사회에 산적한 보육, 교육, 노동, 돌봄, 빈곤, 복지, 평화, 평등, 정의, 자유 등 각종 의제를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여성정치인이 늘어야한다.
중요한 시기에 여성정치세력화에 역행하고 성차별적인 발언을 한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은 각성할 것을 촉구한다.
2016년 2월 4일
제20대 총선 여성 국회의원 30% 실현을 위한 여성공동행동(전국 151개 여성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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