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01] (논평) 제3차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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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9-07-03 14:07 조회1,348회 댓글0건본문
제3차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논평
2019년 6월 30일 온 세계의 눈과 귀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으로 쏠렸다.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이 함께 판문점을 방문한 것은 정전협정 66년 만에 최초의 일이고, 더욱이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넘어가서 함께 사진을 찍고 다시 회담을 위해 남쪽 자유의 집으로 내려온 일은 판문점이 분단과 갈등의 현장에서 평화의 현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온 세계에 보여준 세계사적 사건이라 할 만하다.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세 사람이 함께 평화의 악수를 나눴다.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 역시 분단 이후 최초의 일인 바, 우리 여성들은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를 통합하는 판문점의 역사적 만남을 통한 평화의 진전을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
우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세 번째 만남과 회담을 환영한다. 작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두 정상은 오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새로운 관계로 전환하기로 합의하였다. 제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협상이 별 성과 없이 끝났지만, 어제 판문점 3차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실무협상을 통해 비핵화 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는 성과를 얻게 되었다.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남-북, 북-미 사이에 공동의 신뢰가 구축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신뢰구축은 북미의 단계적, 동시적 비핵화 협상이 남북관계의 발전과 함께 선순환적으로 이뤄질 때 그 실질적 성과를 거둘 것이라 확신한다. 특별히 남북의 군사적 긴장 완화,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이어주는 사회문화 교류의 확장을 통한 남북관계의 발전은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지속적 전개를 위해 꼭 필요하다. 남북의 신뢰가 북미의 신뢰를 견인하고 촉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남북여성들의 교류와 협력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남북 당국은 남북여성 교류의 재개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한반도 평화과정에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여성들과 함께 해야 한다. 오랜 분단과 갈등에서 평화로 전환되어가는 이 역사적 시기에 남북여성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촉진하는 남북공동선언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2019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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