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24] <공원 여성살해 사건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지 국가 규탄 긴급행동>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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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3-09-01 23:28 조회356회 댓글0건본문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은 지난 8월 24일 <공원 여성살해 사건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방지국가 규탄 긴급행동>에 다녀왔습니다.
8월 18일 출근길에 공원에서 살해당한 한 여성의 사건을 추모하고, 사건 발생 장소에 함께 모여 그간에 여성폭력을 방치한 국가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갑차, 여성안심, 호신용품 등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인 성평등이 필요하다고 외쳤습니다.
이효진 활동가의 발언문 함께 첨부합니다.
안녕하세요.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활동가 이효진입니다. 지난 수년 동안 여성들은 거리에서, 일상에서, 일터에서 안전할 권리를 외쳤습니다. 그런데 또 여성이 죽었습니다. 여성이라서 죽었습니다. 그간 대체 정치는 무얼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관악구 의회는 작년, 여성 안전을 위한 ‘여성안심귀갓길’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거기에 구체적 근거는 없었습니다. 오로지 의원 개인이 가진 여성에 대한 적대심과 문제를 회피하고 싶은 다수의 침묵만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 결과 한 개 구의 성평등 정책이 너무나 쉽게 폐기됐습니다.
정치권은 지금 ‘페미니즘 때려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정치가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하는 대신 내놓은 ‘해결책’입니다. 관악구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의회에서 ‘여성’과 ’성평등‘이 들어간 사업을 없애려 합니다. 안티페미니스트 정치인들은 증오를 양분 삼아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나서서 이처럼 여성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는데, 평등과 공존을 부정하는데, 어떻게 여성이 이 시회에서 안전할 수 있겠습니까?
시민의 안전을 내팽개치는 정치, 여성의 고통과 모욕과 멸시를 외면하는 정당과 정치인은 정치할 자격이 없습니다.
2024년에는 총선이 있습니다. 더이상 여성을 모욕하는 이들이 정치하게 두지 맙시다. 힘을 보여줍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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