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 ‘낙태죄 전면 폐지’를 위한 여성들의 국회 밖 공청회에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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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0-12-08 17:37 조회984회 댓글0건첨부파일
- 모낙폐_국회앞4시간이어말하기_발언문.pdf (714.7K) 13회 다운로드 DATE : 2020-12-08 17: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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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낙태죄' 폐지 법안에 대한 공청회가 있었습니다. 본회의 하루 전에 열린 이 공청회에 진술인 중 다수가 '낙태죄 유지' 주장에 앞서 온 인사들로 편향 구성된데에 분노하며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모낙폐)에서 낙태죄 전면 폐지를 위한 국회 밖 공청회 4시간 이어말하기를 진행했습니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도 이어말하기에 함께 했습니다.
서른명의 시민들이 이어말하기에 참여했습니다. 참여자 발언 전문은 아래 파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성을 어떻게든 ‘죄인’으로 낙인찍는거, 그 낙인은 여성혐오적인 가부장제를 답습하고 유지하려는 이들에게 매우 편하고 쉬운 억압 기제입니다. 제 아버지가 그랬듯, 폭력을 일삼는 죄인은 버젓이 떳떳하게 살아가며 여성의 몸을 통제하고 구속하려듭니다. 폭력의 피해자는 어떤 선택을 했다고 해서 죄인 취급을 받습니다.
나랑 섹스는 해야해. 하지만 넌 순결해야해. 난 피임 안할거지만 너는 임신하면 안돼. 난 책임 안질거지만, 넌 낙태하면 안돼. 이 모든게 남성이 여성을 억압하고 착취하려데서 오는 것들이고, 낙태죄의 존치는 국가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승인한다는 것입니다. 국가로서 책임 방기입니다."
나랑 섹스는 해야해. 하지만 넌 순결해야해. 난 피임 안할거지만 너는 임신하면 안돼. 난 책임 안질거지만, 넌 낙태하면 안돼. 이 모든게 남성이 여성을 억압하고 착취하려데서 오는 것들이고, 낙태죄의 존치는 국가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승인한다는 것입니다. 국가로서 책임 방기입니다."
"차별금지법 반대하는 이들이 말하는 엄마와 태아가 모두 행복한 세상이라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까? 태어난 아이도 지키지 못하면서, 장애가 있다고, 성소수자라고, 온전히 나답게 살지 못하게 혐오를 일삼으면서 어떻게 생명권을 운운하며 여성의 권리를 박탁하려 하십니까?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고, 낙태죄에 반대하고, 젠더 정책에 반대하면서 드는 근거가 건강한 가족과 사회를 파괴한답니다. 누구에게만 건강한 가족인지, 누구에게만 건강한 사회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진제공: 한국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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