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팟캐스트 〈한녀의 소리〉에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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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0-11-24 17:57 조회1,755회 댓글0건본문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팟캐스트 〈한녀의 소리〉에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권수현 대표님이 함께 했습니다.
"2021년엔 여성정치"라는 주제로 진행한 〈한녀의 소리〉 특별편에서는 진보/보수와 상관없이 벌어지고 있는 정치권 권력형 성폭력 문제와 2004년 여성할당제 도입 이후 2021년 재보궐 선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맛보기)
"정치는 여전히 남성의 영역인거고 여성이 들어오는 것은 남성의 자리를 뺏는것이라는 인식이 강하죠. 이게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바꿀 수가 없어요. 문제를 인식하는 사람은 여성일 수밖에 없어요. 성차별적인 구조가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은 여성인데, 여성이 정당 안에서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 힘에서는 여성들이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거죠. 목소리를 내는 순간 자기의 정치적 생명이 뚝 끊기기 때문이고. 끊길 수 밖에 없는 것은 여성이 적기 때문에 그런거죠."
"살아남지 못하면 권력을 못갖게 되는거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정치에 들어간 여성들이 자기의 생존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데.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이 내가 처음이지만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그 사람이 처음이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깨뜨려 나가야하는데 내가 얼마만큼 감수할 것인가. 내가 권력을 잃는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생존시키는, 나와 함께 있는 여성들을 생존시키기 위해 투쟁을 하지 않으면 다른 여성들도 투쟁을 하지 않는거죠."
"나혼자 살아남겠다. 그 여성들도 '나중에'. 초선이 되기 전에는 그런거죠. 일단 국회에 들어가자. 들어가면 재선하고 나서. 남성들도 다선이 많으니 내가 최고의원이 되어야 하고 부의장이 되어야하고. 이걸 성취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내가 '뭔가' 되는게 중요한거죠. 여성들과 연대해서 뭔가를 해결하기 보다는 생존의 정치에 목을 매고 있으면서. 내부에 있는 여성들은 투쟁을 하세요.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고 인정하지만, 그 기존의 성별화된 구조나 제도를 깰만큼은 아니란거죠."
"할당제가 30%인데, 임계량 이론에서 30%를 넘어선 순간에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거에요. 30%가 되기 전까지 여성은 소수인거에요. 30%가 넘어야지만 그나마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는 의미여서 수를 늘리자고 해서 할당제 운동을 했던거고. 남성들은 30%를 상한선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게 현실이죠. 할당제 30% 아직 안되니까 수를 늘리는데 주목하는데,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여성이라고 해서 여성의 이해를 대변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렇지만 다양한 여성들이 많이 들어갈 수록 페미니스트 정치인이 들어갈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생각하고. 여성들이 들어가는 건 다른 정치를 보여주기 위해 하는거잖아요. 30%를 넘어가기 전에 들어간 여성의 경우엔 상당한 책임과 의무감을 가져야하는거죠. 다른 정치를 보여주기 위해서."
전체 이야기는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팟캐스트 〈한녀의 소리〉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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