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27] 온라인 독서 스터디 〈정치의 관점들〉 3회차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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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1-09-01 06:37 조회741회 댓글0건본문
2021년 7월 27일(화) 저녁 온라인 독서 스터디 〈정치의 관점들〉을 진행했습니다. 조기현 작가의 『아빠의 아빠가 됐다』를 읽고 청년을 둘러싼 삶의 문제와 돌봄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스터디를 기획한 효진 활동가는 청년이 괴로워하거나 청년이 놓인 위치성을 고려할 때 돌봄 문제를 빼놓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고, 불평등한 노동 구조 속에 놓여있다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것 같은데 청년이 돌봄의 이슈에 놓여있다는 것은 가시화된 것 같지 않아서 '청년을 둘러싼 삶의 문제'라고 이번 회차의 제목을 붙였다고 합니다.
참여자들은 육아, 간병, 질병, 활동보조 등 다양한 돌봄에 대해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면서 공통되게 작가가 돌봄의 경험을 통해 통찰한 것과 작가와 아버지의 관계가 혈연이 아니라 시민 대 시민의 관계로 맺어졌으면 하는, '시민성'에 대해 다룬 부분이 인상깊었다고 꼽았습니다. 주체성이 담긴 시민을 이야기함으로써 돌봄이 개인의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의 돌봄 시스템을 새롭게 전환할 필요성을 강조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자들은 돌보는 사람이나 돌봄을 받는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현재의 제도가 만들어진 건 당사자들이 제도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문제라고 지적했는데요. 돌봄에 대한 필요와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또한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돌볼 것인가, 서로가 뭘 필요로 하는지, 뭘 원하는지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 이해를 하는 과정을 거치는게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돌봄에 있어서 시민성과 함께 관계성을 고민하고 소진되지 않고 돌봄을 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에서는 [돌봄 민주주의x페미니즘] 기획단을 운영하며, 네 차례의 연속기획포럼 "청년 돌봄, 더 잘 돌볼 권리를 찾아서"를 진행하며 돌봄이란 키워드를 어떻게 민주주의와 정치에 가져올지 고민을 했는데요. 이번 스터디에서는 기획단 외의 분들과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정치의 관점들〉은 8월 한달 쉬고 9월에 다시 진행합니다. 낸시 프레이저의 『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을 읽고 만나요! (곧 공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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