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11] 차별금지법 관련 영화 "Political animals" 상영회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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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1-06-25 15:26 조회753회 댓글0건본문
(출처: Political animals)
지난 6월 11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소속 단위로서 차별금지법 10만 청원 공동행동에 동참하여 차별금지법 관련 영화(“폴리티컬 애니멀”) 공동체 상영회를 개최했습니다.
영화는 미국 차별금지법 제정의 역사와 제정 운동 방식, 여성 의원들 간에 연대를 다루었는데요, 이후 참여자들과 영화에 대한 감상과 지금 정치에 대한 생각들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치의 책임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한 참여자는 지금의 정치는 이미 전체를 대변하지 않음에도, 그동안 배제되어 있던 소수자들의 의제를 말하면 마치 편향된 의제를 다루는 것처럼 취급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소수자들 간 파이 싸움만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결국 모두를 더 나쁜 상태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의제가 제대로 논쟁 되지 않는 것을 비판하며, 다소 원론적이지만 입법자의 책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위를 이용하여 법을 만드는 것에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신의 권력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려는 정치인들의 노력을 보며, 대중과 동료 의원들을 설득하려면 의제를 놓지 않고 끈질기게 끌고 가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지금의 백래시에 좌절하지 않기 위해 먼 목표를 잡거나 유토피아를 꿈꾸기보다는 구체적 현실 속에서, 논쟁 속에서, 역사 내부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은 앞으로도 정치권이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의 삶을 주목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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