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22] 온라인 독서 스터디 <정치의 관점들> 7회차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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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1-12-22 14:06 조회686회 댓글0건본문
온라인 독서 스터디 정치의 관점들 7회차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마사 C. 누스바움의 타인에 대한 연민을 함께 읽었습니다.
저자는 두려움, 분노, 시기심이라는 감정이 혐오로 발현됨으로써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상호존중과 평등의 개념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은 현실에 느끼는 남성들의 박탈감과 두려움, 여성들이 자신의 자리를 빼앗아 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분노, 성차별주의의 믿음 체계를 흔드는 '규칙 위반자' 여성에 대한 처벌 심리 등이 혐오로 발현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지금의 정치는 두려움의 원인을 명확히 분석하고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불안정한 노동구조, 차별과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모든 책임을 여성과 페미니즘에 전가하고 있습니다.
누스바움은 이런 상황에도 희망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행위와 행위자를 구분하지 않는 태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행 분노'가 아닌 보복을 목적으로 하는 분노는 지양해야 합니다. 참가자들은 행동을 수반하는 희망의 정치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스터디를 마무리했습니다.
무려 반년동안 진행한 스터디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정치의 다양한 관점들을 함께 공부할 수 있어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계획 중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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