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28] 온라인 독서 스터디 <정치의 관점들> 4회차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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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1-10-05 13:48 조회663회 댓글0건본문
2021년 9월 온라인 독서 스터디 <정치의 관점들> 4회차 모임에서는 낸시프레이저의 『낡은 것은 가고 새로운 것은 아직 오지 않은』을 읽었습니다.
책에서 저자는 진보적인 인정 프로젝트가 신자유주의와 어떻게 결합했는지 날카롭게 분석합니다. 낸시 프레이저는 트럼프와 샌더스의 열풍을 통해 신자유주의 정책들이 아직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과 별개로 신자유주의 헤게모니가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참가자들은 현재 진보적 인정 운동들이 현실적 해결책의 전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낸시 프레이저의 분석에 동의하면서도, 신자유주의 헤게모니라는 ‘낡은 것’이 정말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진보적 포퓰리즘이 필요하다는 낸시 프레이저의 주장에 대해 ‘포퓰리즘’의 정치가 우리의 장기적 목표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열띤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새로운 것’ 즉, 우리의 대항 헤게모니는 무엇이 될 수 있을지도 이야기 나눠 보았는데요. 페미니즘 관점에서의 모델 제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약탈적 자본주의로 인해 이전의 생계부양자 모델을 따를 수 없게 된 남성들에게 새로운 남성성 모델이 필요하고, 그 새로운 것으로서 낸시 프레이저가 다른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보편적 돌봄 제공자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논지였습니다.
10월 모임의 책은 박권일, 홍세화, 채효정, 정용주, 이유림 저 외 5명이 함께 쓴 『능력주의와 불평등: 능력에 따른 차별은 공정하다는 믿음에 대하여』입니다. 신자유주의와 능력주의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나눠보는 시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달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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