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26] "선거 방송 출연진 성비 불균형 개선 방안 모색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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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2-04-26 18:48 조회598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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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이 발표한 개표방송 성비 분석 결과, 기억하시나요?
여세연은 KBS·MBC·SBS·JTBC 4개 방송사의 개표방송 성비 분석 결과를 "2022 대선 개표방송에서도 사라진 여성들"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하고(http://omn.kr/1xyyt), 성비 개선 및 다양한 시각을 견지한 새로운 전문가 발굴을 통해 보다 성평등한 개표방송을 기획 및 제작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과 조사결과 문서를 각 방송사에 전달하였었는데요.
오늘(4/26), KBS는 이러한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의 요구에 응답하여 성평등 라운드테이블 "선거 방송 출연진 성비 불균형 개선 방안 모색"을 개최하였습니다.
오늘 자리에는 류일형·조숙현 KBS 이사, 이종임 KBS 시청자위원장, 손관수 KBS 보도본부장, 금철영 KBS 선거방송기획단장, 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신원섭 KBS 라디오제작국장, 양지혜 선거기획단 담당 작가 등이 선거방송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실무자 분들 또한 참여했습니다.
여세연은 주제 발표를 통해 KBS 개표방송은 진행자의 성비가 56.9%로 성별 균형을 이루었지만 '남오여삼(남성은 50대 여성은 30대)', '남선여후(남성이 먼저 발언 여성이 후에 발언)'과 같은 성차별적 방송 관행이 남아있으며, 전문가 패널의 경우 여성 비율이 9.8%에 지나지 않는다는 문제를 공유했습니다. 이미 성평등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은 존재하며 실천방법 모색이 필요한 때라고 제언하였습니다.
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은 "미디어와 다양성"이란 주제로 해외 방송사와 기관들의 다양성 보고서 내용을 공유하며 모니터링을 통한 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공유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라운드테이블에서 KBS 관계자분들은 출연할 여성 전문가의 풀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여성 출연자의 경우 출연자의 발언이나 가치관이 아니라 외모나 악세사리 등으로 관심사가 모아지기도 하고, 방송 이후 특정 발언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성별에 대한 비하와 차별 또한 견뎌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성의 전문성을 의심하는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여성 전문가는 비슷한 전문성을 가진 남성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출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격 부족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방송사가 여성 출연자가 감당해야 하는 수많은 짐을 이해하고 출연자 개인이 아닌 조직적 차원에서 부담을 나눠 가질 수 있도록 고민할 때입니다.
정치가 남성만의 것이라는 편견은 여성이 정치에 관심갖고 진입하는 것을 막습니다. 미디어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평등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대의민주주의에서 중요한 제도인 선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개표방송이라면 더더욱 그래야겠죠?
참여한 분들은 여세연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자성하며 다가오는 6.1 지방선거 개표방송에서의 변화를 다짐했는데요.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은 정치가 남성만의 것이라는 편견, 성역할의 고정 관념을 확대 재생산하는 개표방송이 아니라 성별균형과 다양성을 담보한 개표방송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켜볼 것입니다!
첨부파일1. KBS 라운드테이블 발표자료
첨부파일 2. 대선 개표방송 성비분석 결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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