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故 박영숙 선생님 1주기 추모행사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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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4-05-28 20:25 조회3,586회 댓글0건본문
2014년 5월 16일 저녁 6시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개최된 故 박영숙 선생님의 소천(召天) 1주기 추모 행사에 여세연이 다녀왔습니다.
故 박영숙 선생님은 한국여성운동 및 시민운동의 선구자이자 대모로써, 전 생애에 걸쳐 살림의 철학과 가치 아래 시민 주도의 돌봄과 나눔의 운동을 통해 지속적인 생명 공동체를 구현하려 애쓰신 분입니다. YWCA연합회 총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을 지내셨고, 1999년에는 우리나라 시민사회 최초의 공익재단인 한국여성재단을 설립하셨으며, 2009년에는 아시아 빈곤 여성들의 자활을 돕는 '두런두런'을 만드는 데 앞장서기도 하셨습니다. 특히 고인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비례대표 1번을 평민당에서 배정받았고 김 전 대통령이 평민당 총재로서 1989년 호주제를 완화하는 가족법 개정을 추진할 때 크나큰 기여를 하셨습니다. 또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 탁아법 제정, 환경부의 위상을 높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셨습니다. 말년에는 미래포럼, 여성평화외교포럼, 안철수재단의 이사장직을 맡기도 하셨습니다.
추모행사는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님의 기도로 시작하여, 이가윤 학생의 편지 낭독, 고은 시인의 추모사, 장이정수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의 낭독이 있었습니다. 또한 인디 가수 강허달림이 고인이 생존에 좋아했던 노래들을 열창하였고, 최은영 샌드아트 디렉터의 공연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의 추모 합창도 이어졌습니다.
고 박영숙 선생의 생애 일대기를 사진으로 담은 추모사진전도 5월 13일부터 5월 말까지 서울여성플라자 1층에서 열렸습니다. 추모비 제막예배는 그 다음날인 5월 17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마석 모란공원에서 거행되었습니다.
한국 여성운동계의 길고 굵은 획을 그으셨던 고 박영숙 선생님. 그 분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이어받아 항상 노력하는 여세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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