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에서는 2007년에 있었던 일본여성정치운동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일본 여성정치운동이 생활정치로 파고든 경험을 양국이 공유하며, 더 나아가 한국과 일본의 국제 연대를 지속, 심화할 목적으로 총 세 차례의 일본여성정치 세미나를 기획하였습니다. 6.4 지방선거를 앞둔 현 시점에서 정당공천 없이 풀뿌리 지방선거를 치르는 대표적 사례인 일본 정치를 통해 대선 이후 한국 정치에서 최고 쟁점이 되었던 지방 기초선거공천폐지 논란에 대하여 다시 한번 검토하고, 일본의 여성정치운동·지역정당이 운동적•제도적 측면에서 여성참여확대를 위하여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4월 18일 금요일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 4층 아트컬리지6에서 <일본여성정치운동의 검토>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었습니다. 발표를 맡아주신 이지영 국민대 일본학연구소 연구원은 '일본 여성정치운동의 성과와 한계'라는 주제로 19세기 말부터 현재까지의 일본 여성 정치운동의 역사를 검토하고 그 성과와 한계를 분석함으로써 앞으로의 일본 여성운동의 전망에 대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하였습니다. 토론은 황정미 연구교수(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와 경제희 연구위원(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이 맡아 주셨습니다. 특히 본 세미나에는 일본의 시민사회 및 여성정치운동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