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활동가 역량강화 세미나: 오피스 스쿨링]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5-06-26 15:03 조회3,858회 댓글0건본문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이 주관하고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후원하는 셀프디자인 스쿨: 활동가 역량강화 세미나 <오피스 스쿨링> 두 번째 시간이 '여성운동 내부의 차이와 연대의 모색' 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오피스 스쿨링>은 여성단체 활동가들과 여성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매달 함께 모여 직접 책을 읽고 발제하며 토론하는 소모임으로써, 이번 시간에는 <경계없는 페미니즘>(2005, 찬드라 탈파드 모한티 저)의 역자이신 문현아 선생님이 함께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여세연 활동가들은 <경계없는 페미니즘>의 "페미니즘의 탈식민화 : 서구의 시선 아래- 페미니즘 학문과 식민담론"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서구 페미니즘"과 "식민담론"의 의미를 고찰하였으며, "서구 페미니즘" 저술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분석틀들을 차근차근 되짚어 보았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바와 같이, 페미니즘 실천은 우리의 정체성, 관계적 공동체를 구성하는 일상의 실천을 통해, 변혁을 추구하는 조직적인 집단/네트워크/페미니즘 운동 같은 공동체의 수준에서, 그리고 학문적 저술/실천이 행해지는 이론/페다고지/텍스트 창조의 수준에서 함께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공감하였습니다. 따라서 생물적, 문화적 기반보다는 정치적 기반의 "수평적 동지애에 기반한 상상의 공동체" 를 통해 생명력 있는 저항의 동맹맺기를 해나갸아 함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1980년대 이후 급속한 전지구적 자본주의화에 따라, 제3세계 여성들은 인종/젠더/국감/민족/계급 등의 상호 교차적인 맥락에 따라 그 위치를 체화하게 됩니다. 또한 전지구적인 신자유주의화에 따라 공공재, 공동의 서비스와 책임감, 민주 권리 등 민주적 지배의 원칙은 급속한 사유화의 과정을 거쳐 자본주의적 시장의 원리로 변모하였고, 결국 시민은 거대한 자본주의 시장의 소비자로 전락하였습니다. 지식의 자본화와 대학의 기업화, 기업화된 자본주의적 시민권 모델 등은 학계의 경제, 문화, 이데올로기적 원칙을 제도화하여 결국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소비문화라는 지배적 가치를 당연시하며 공고화하는 통치관계를 자연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모한티가 말하는 페미니즘 연대 구축의 실현 방안, 한국 여성운동의 차이와 연대 방향 검토, 여성정치세력화 평가와 앞으로의 방안, 여성노동자의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심도 있는 토론을 2시간 동안 아주 알차게 나누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활동가들의 공부 모임에 흔쾌히 귀한 시간 내주신 문현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활동가들의 지적 재충전과 역량 강화를 위한 <오피스 스쿨링>은 다음 달에도 계속됩니다. 단체 활동가 분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함께 책을 읽고 만나고 이야기 나누는 귀중한 시간, 모두들 함께 하길 바라겠습니다.^^
[활동가 역량강화 세미나: 오피스 스쿨링 그 세번째 시간]
-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활동가들 주최
-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셀프디자인스쿨> 후원 사업
- 다음 모임: 7월 23일 (목) 오후 4시, 여성미래센터 5층
- 읽을 책: [여성과 정치] - (비키 랜달 지음, 김민정 외 옮김, 2000 풀빛)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