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9/18)에는 <지배와 저항 -한국 자유주의의 두얼굴>(문지영, 후마니타스, 2011)를 가지고 저자 문지영(한국여성정책연구원)선생님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한국 사회의 굴절된 자유주의가 한국 자유주의 페미니즘에 던지는 질문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실 공간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과 함께 한국의 자유주의의 현재를 읽고자 하는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개인의 개념이 불확실한 한국사회에서 자유주의가 사회 진보적 발전에 기여해온 것들을 짚으면서도, 동시에 현재 자유총연맹, 자유대학생연합, 일베등으로 모습을 띄는 자유주의의 주창자들에 대한 인식과 고민을 함께 나눴으며,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펼치고 있는 메갈리안에 대한 응원과 고민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신자유주의가 페미니스트의 개인화를 도왔다거나 일베가 침묵하며 조용히 차별하고 있던 한국사회에서 여성혐오를 가시화하는데 기여한 것이 아닌가 하는 다소 반동적이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는 확장적 의문들을 편안히 주고 받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눴던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셀프디자인 스쿨 사업의 후원으로 선정되어 다섯번째 세미나까지 열심히 진행해온, 젠더정치연구소 여. 세. 연의 [활동가 역량강화 세미나 : 오피스 스쿨링]이 이번 세미나를 마지막으로 마무리 됩니다. 지금까지 본 세미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앞으로 또 다른 자리에서 젠더정치연구소 여. 세. 연 활동가의 활동가들의 고민은 계속 이어질 것이며, 그 자리에도 역시 여러분을 초대할 생각입니다. 그럼 또 그때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