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25] <여세연의 정치다락방> "정의당을 통해 본 정당 민주주의와 여성"이 진행되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6-10-28 15:48 조회2,567회 댓글0건본문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은 10월 25일(화) 오후 3시, 서울시여성플라자에서 "<여세연의 정치다락방> 정의당을 통해 본 정당 민주주의와 여성"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류은숙(정의당 여성위원장), 이현정(정의당 20대 총선 비례대표)씨가 발표자로 참석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본 행사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셀프디자인스쿨 지원을 받아 진행하였습니다.)
여세연은 본 자리를 통해 페미니즘 시각 속에서 "정당 민주주의"를 재검토하고 평가해보는 차원에서 정의당의 사례를 보고자 하였습니다.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 정당 민주주의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논의 속에서 당원들의 활동,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참여, 당원의 수 등은 중요하게 여겨져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는 수적으로 남성이 우위일 수 밖에 없는 정치적 조직과 정당 내부의 남성 지배적 위계질서가 고착화되어있는 현실을 간과한다는 한계 역시 있다고 보았으며 따라서 당원의 수를 중심으로 정당정치를, 민주주의의 작동원리를 말하는 것 역시 유효한 분석이 아닐 수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정당 내 젠더 동학이 결코 "매끄럽지 않다"고 할 때, 당내 민주주의에 있어 무엇이 이를 구성하는지를 봐야 하며, 이것이 의미하는 것에 대한 젠더적인 논쟁이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그것이 어떠한 형태로 실천되고 있는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 올해 정의당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안들에 있어 여성위원회, 여성후보는 어디에 있었는지, 개입할 여지가 존재했는지, 의사결정구조와 같은 당내 권력체계에 있어 그들의 목소리는 존재할 수 있었는지에 관한 물음을 던져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정치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집단이나 개인이 정당 내의 불평등에 맞서 어떻게 공식적 메커니즘을 획득/사유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던져볼 수 있었습니다.
발표자로 참석해주신 두 분은 당 내에서 본인이 겪은 경험들과 일련의 과정들에서 고민되는 지점, 진보정당에서의 여성운동과 여성주의에 관한 의견들을 나눠주셨습니다. 발표자 분들의 발제 대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당일에 참여해주셨던 청중들의 질문들이 자연스레 오가는 자리였습니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_*)
여성정치인으로, 정당 내에서 여성주의를 말하며 겪는 일련의 경험들에 대한 무게감은 결코 가볍고 유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정치운동의 실천적 과제들에 있어 고민하며 활동을 이어가는 두 분이 있어 여세연은 든든했습니다. 또한 여세연은 앞으로 여성정치세력화, 정치에 있어 여성주의적 개입을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해야 할지에 관한 고민들을 보다 깊게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세연의 정치다락방은 다른 자리로서, 따스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