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27]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 우리 여성들은 평화협정을 원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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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7-07-28 14:10 조회1,952회 댓글0건본문
지난 7월 27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 우리 여성들은 평화협정을 원한다>에 참석했습니다. 64년전 체결된 정전협정은 전쟁 행위 자체는 종결시켰지만, 평화협정으로 대체되지 못했기 때문에 냉전 구도 속의 폭력과 혐오는 여전히 여성과 소수자를 억압하고 있습니다.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불안정한 남북 관계, 이로 인한 대결구도의 폭력성은 고스란히 사회적 약자에게 가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날의 기자회견은 한반도의 평화 확립을 위해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에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 발언자로 참석해주신 ‘위민크로스DMZ‘의 크리스틴 안(Christine Ahn) 국제협력 담당관님은 박근혜 정부의 시대착오적인 보복 조치로 인해 입국 금지 리스트에 올랐지만, 문 정부는 금지를 철회했습니다. 이것을 대북 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태도 변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 정부는 강대국의 패권 논리, 냉전적 대결구도로 인한 폭력과 혐오를 한반도에서 퇴출시키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 기자회견 성명서는 “한반도문제해결을 위한 협상단에 50%의 여성 참여를 보장하십시오. UN안보리결의안 1325에 따르면 갈등예방과 평화정착에 여성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여성의 참여의 그 관계를 생각해봤습니다. 해외평화민주활동가인 크리스틴 안(Christine Ahn)은 여성의 참여가 평화구축(peacebuilding) 과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앤 라이트(Ann Wright)도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기에 당연히 참여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 비일비재한 여성폭력은 각종 분쟁 상황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쟁과 같은 폭력 상황에서 여성 인권은 더 보장받기 힘듭니다. 그래서 평화구축 과정에서 성평등 관점은 더더욱 필요합니다. 성평등은 평화구축 과정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인적 사회적 자본 회복을 가져옵니다. 기존 성역할을 깨고 여성의 사회진출을 촉진하여 지속적인 성장과 평화 유지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 입니다.
전통적 의미의 평화, 즉 전쟁이 없는 상태를 넘어서 개개인의 인권이 보장되고 사회적 정의가 실현될 수 있는 적극적 의미의 평화를 위해서는 그 과정에 여성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반세기가 넘는 한반도 분쟁 시간 후, 평화를 위해 나아가는 단계에서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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