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14] "너 할당제 알아? 진짜 알아? 동수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8-11-15 17:05 조회1,436회 댓글0건본문
11월 14일(수) 오후 4시, 서울스페이스노아 커넥트홀에서 "너 할당제 알아? 진짜 알아? 동수는?" 행사가 진행되었숩니다. 할당제, 동수. 뭔가 많이 들어봤는데 정확히 잘 모르겠고 어렵고 헷갈리는 게 있는 것 같아 불편했던 분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어요.
'여성할당제에서 남성상한제로'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이진옥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님의 강의는 여성 참정권의 역사, 할당제에 대한 백래시, 남성 상한제 실시에 대한 논의로 구성되었습니다. 한국 여성의 참정권은 대표를 뽑을 권리만 있었을 뿐 여성들이 대표될 권리는 보장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할당제가 있으나 권고조항이기에 정당들이 조항을 지키지 않고 배제시키는 등의 불합리한 상황들을 내버려두고 '여자들이 노오오오력을 해라'는 말만 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한국의 할당제는 교차적 대표성과 다양성을 확대하는 등의 효과를 가져온 점을 통해 볼 때, 자질 없는 남성들을 쫓아냄으로서 국회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치에서 페미니스트 모먼트를 만들기 위해 여성에게 권력을, 정치개혁이 답임을 외치며 이성애 남성 엘리트의 과잉대표성을 제한하기 위해- 더 많은 여성정치인과 단단한 페미니스트 정치인을 보기 위해- 남성상한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토크쇼)할당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참여자 분들의 궁금증을 나눠보았습니다.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는데 그 중 "여세연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이 모르는 것 같다. 앞으로 여세연을 많이 알려야겠다!"고 말해주셨던, 여세연의 소중한 허승규 회원님의 발언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뭉클)
선거제도에 대한 상상력을 높이고 여성주의적인 관점으로 정치개혁과 할당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정교한 논리들이 보다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그럼에도 정당 내에서 공천하는 과정에서 여성을 계속해 외부자로 만드는 구조, 쪽수를 중심으로 한 당내 민주주의 논의에 관한 고찰/ 문제제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동수는 기계적 평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성에 의해 장악되고 유지된 정치판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라는 점 등을 나눴습니다.
여세연 활동가들도 행사를 준비하며 영차영차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초적인 논의들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 2-3시간 동안 강의부터 토크쇼까지 계속해 설명해주신 대표단 선생님들께는 참 죄송한 제안이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그만큼 짱짱인 자리였습니다.ㅎㅎ)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여세연 페북 타임라인 쭉 내려 보시면 행사 전체를 촬영한 라이브 영상이 있습니다. 재생버튼 누르시고 함께 해요!(짝짝) 함께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어제 행사에 와준 구인턴 시운과 함께 급 '여세연인턴맥주모임'도 진행했습니다. 다음 급모임에는 더 많은 구인턴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사전에 연락드리겠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