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21] "붉은 실-국제여성평화운동사에서 본 3.1 운동"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9-03-22 14:25 조회1,554회 댓글0건본문
3월 21일(목) 오후 2시, 여성미래센터 지하 1층 소통홀에서는 "붉은 실-국제여성평화운동사에서 본 3.1 운동"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평화사의 붉은 실'의 개념으로 3.1운동을 이끌었던 한국의 여성주체와 국제평화운동에 참여한 세계 여성주체들의 사이의 접점과 의미들을 재구성해보는 자리였습니다.
오늘 강연자로 함께 해주신 호프 엘리자베스 메이는 평화사를 긍정적인 역사로 재설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긍정적인 역사라고 하는 것은 인류가 만들었던 과거의 노력들을 재생하는 것이자 이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과거의 평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복원-기억해야 할 의무, 서로를 연결시켜야 하는 역할, 우리가 어떻게 스스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욕구-열망을 갖고 있음에도 너무나 많이 분절, 고립되어있는 상황들 속 에서 긍정적 역사라는 것은 여성 평화가 만들어지는 연결지점들을 찾아내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평화사의 붉은 실'로서 공간들을 연결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1919년 독립선언서, 대한민국 임시 헌장, 1976년 민주구국선언을 연결해 살펴보며 3.1절 선언에는 여성이 한 명도 언급되지 않은 반면 민주구국선언에는 이우정(여성)이 참여, 낭독했고 해외로 알리는데 역할을 했다는 점, 민주구국선언에 담긴 내용을 통해 비폭력정신의 활동을 이어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호프는 이 선언을 영문으로 번역했고 많은 이들과 나눴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who’s next?" 평화사의 붉은 실을 살펴본 오늘의 자리는 향후 이 실을 이을 주체가 누구일지, 우리는 무엇을 상상하며 실천해야 할지에 대한 과제를 안겨주는 자리였습니다. 함께 해주신 호프 메이와 여러 분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