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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7] (뉴스1) "둘이나 감옥가도 남성 대통령 못 나온단 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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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7-05-10 13:42 조회2,7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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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나 감옥가도 남성 대통령 못 나온단 말 없었다"

AFP "남성들만 있는 한국 대선 레이스" 비판
"심상정 후보, 여성 정치 리더 희망 보여줘"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7-05-07 15:10 송고 | 2017-05-07 15:13 최종수정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짙은 색 양복을 입은 나이든 남성이 지배적이다"

한국 대통령 선거전은 이렇게 거의 남성판이며 한 명의 여성 후보만이 선전할 뿐이라면서, 이는 한국 사회가 얼마나 오랫동안 가부장적 문화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AFP가 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AFP 서울발 기사는 독재자의 딸이었고 지금은 비리 등의 혐의로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여성 대통령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100년간은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올 꿈도 꾸지 마라"라고 하고 있지만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런 말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상정 후보는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주범이고 비자금 등 개인비리 혐의까지 포함해 1995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두 명의 남성 대통령이 사형까지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때문에 '더 이상의 남성 대통령은 없다'란 말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선거 유세를 통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AFP는 강조했다.

통신은 또 유리천장을 뚫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여성 정치인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여권 신장을 위해 기여하기는커녕 여성들에게 굴욕감을 주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비중은 의원 기준으로 전체의 17% 밖에 되지 않아 35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30위라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래도 2000년 6%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증가이긴 하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수 년간 (여성 의원 수 증가 등)발전이 있었던 건 맞지만 정당 지도부 내 네트워크는 여전히 '좋은 나이든 남자들의 클럽'(good old boys' club)일 뿐"이라면서 "여성 정치인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머리 위 유리천장은 견고하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후보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늦지만 '한국의 트럼프'를 자처하며 "설거지는 여성들의 일"이라는 말이나 돼지발정제 스캔들 등으로 논란을 몰고 다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TV토론에서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사과를 받아내는 등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심상정 후보의 대선 공약 1호는 '슈퍼우먼 방지법'으로 엄마 혼자가 아니라 부모와 사회, 국가가 공동으로 육아를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진옥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AFP에 "박 전 대통령이 가부장제와 후원 정치라는 과거를 상징했던 것과는 달리 심 후보를 통해 자기 자신의 말(공약)로 정치라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새로운 여성 리더가 나올 것이라는 희망의 빛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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