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자 여성신문에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의 여성공천 비율 자료를 포함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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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5-02-04 16:54 조회3,507회 댓글0건본문
유승희 빼고 대부분 여성 정치세력화 무관심
새정치민주연합은 2·8 전당대회를 통해 성평등한 정당이 될까. 전당대회 후보들이 말로만 여성 정치력 확대를 외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실천할 인물인지 보려면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여성 공천과 내놓은 여성 정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이 각 후보들이 지난 지방선거 때 여성 공천과 19대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법안을 살펴본 결과, 여성 후보인 유승희 최고위원 후보를 제외하면 거의 무관심했다. 물론 공천의 경우 지역위원장에게 최종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회의원의 뜻도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당 대표 후보 3인 중 2~5명을 공천하는 광역선거에 남녀동수로 공천 한 곳은 문재인 후보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이 유일했다. 이인영 후보의 지역구는 남성만 2명, 박지원 후보의 경우 남성만 5명을 공천했고 여성은 공천하지 않았다. 기초선거의 여성 공천률을 보면 문 후보의 지역구는 20%(남 4, 여 1), 이 후보는 20%(남 4, 여 1), 박 후보는 10.5%(남 17, 여 2)를 여성으로 공천했다. 이들 지역구는 각각 부산, 서울 구로, 전남 목포이다.
최고위원 후보 중 광역후보를 남녀동수로 공천한 경우는 유승희(성북갑), 전병헌(동작갑), 오영식(강북갑) 후보였다. 그러나 문병호(인천 부평갑), 이목희(서울 금천), 정청래(서울 마포을) 후보의 경우 여성을 단 한명도 공천하지 않았다.
기초후보 공천의 경우는 유승희 후보는 남성 4명, 여성 3명으로 여성 비율이 42.8%였으며, 이외 대부분의 후보들은 여성을 공천하지 않았고 1~2명을 공천했어도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는 ‘나’ 번을 주었다. 주승용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여수엔 기초 후보자 총 11명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들 후보자들의 지역구엔 당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선출직 대의원 여성 비율이 대부분 45~50%에 이른다.
각 후보자들이 대표 발의한 법안 중 여성의 정치·사회 지위향상이나 성차별, 성폭력 예방 대책 등 직접적으로 여성과 관련된 법안 발의는 찾기 힘들었다.
영유아 보육 등 여성에 간접적인 법안을 제외하면 유승희 의원이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관련법’ ‘한부모 가족지원법’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법’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관련 법’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관련법’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 등 총 13건을 발의했고, 정청래 의원이 ‘성매매방지법’ ‘한부모가족지원법’ 등 2건, 이목희 의원이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보호 관련 법’ 1건을 발의했다. 이밖에 문병호, 주승용, 전병헌, 오영식 의원은 여성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적이 없다.
선출직 여성 지도부가 없이 구성되는 당 지도부에 여성 정치력 확대나 지위 향상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여성 가산점 등 특례조항이 없다. 결국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50% 비율의 여성 대의원들의 선택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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