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자 여성신문에 새정치민주연합 여성 최고위원 선출을 촉구하는 오유석 부대표의 기고글이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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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5-02-02 17:00 조회3,372회 댓글0건본문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의 최고위원 여성 선출을 촉구하는 오유석 부대표의 기고글이 1월 28일자 여성신문에 실렸습니다. 오는 2월 8일에 열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에는 여성 후보에 대한 경선 가산점과 선출직 여성 최고위원 할당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를 비판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여성을 위한 새정치를 촉구하는 글입니다.
다음은 기사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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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한 표로 ‘새 정치’를 바꾸자
사회 각계에서 민주주의와 진보의 가치가 퇴보하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극에 달해 정치 개혁에 대한 요구가 폭발적으로 분출하고 있다. 정치권은 2016년 총선을 1년여 앞둔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진정한 정치 개혁을 이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새 정치’를 구현할 것인가 그렇지 못할 것인가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오는 2월 8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당대회를 통해 2016년 총선을 준비하는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주도권이 차기 선거에서도 예상되는 만큼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지도부가 야권의 대표성과 정치 개혁의 대표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새정치’ 지도부가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담보하는 진짜 ‘새 정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이번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은 여성 후보에 대한 특례 조항이 없다. 여성후보에 대한 경선 가산점도, 선출직 여성 최고위원 할당도 없다.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조건에서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당연히 돈과 조직에 취약한 여성에게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승희 전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장은 결연한 각오로 정치 개혁과 여성정치 구현에 앞장서기 위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유승희 의원은 ‘싸움닭’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까지 양과 질적으로 그리고 당 안팎으로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할 뿐 아니라 진정한 성평등 정당을 만들기 위해 투쟁해 온 여성주의 정치인이다. 유일한 여성 후보라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여성을 위해 유승희 의원이 걸어온 길, 걸어온 방향이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의 권리 당원 총 25만 명 중 여성은 10만여 명으로(2014년 12월 3일 기준) 44.85%에 달한다. 당헌 제14조 4항에 따라 전국 대의원에는 여성 당원이 50% 이상 포함되도록 돼 있다. 따라서 2·8 전대에서는 전국 대의원 중 여성이 무려 45.8%(2015년 1월 13일 기준)를 차지하게 된다. 10만여 명의 여성 당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는 항상 당헌당규에 명시된 ‘지역구 30% 이상 여성의무추천’ 조항을 채울 여성이 없다고 아우성치며 여성 정치인 발굴과 등용에 인색했다.
여성을 외면하는 당 지도부 때문에 절반의 여성권리당원들이 재능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다. 이 여성들이 득표의 대상이 아니라 정치의 주체가 되는 것이 ‘새 정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 정치를 고대하는 여성 유권자들은 여성 정치인들에게 분명한 지지로 답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제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들이 답할 때이다. 최고위원 선출은 1인 2표를 행사한다.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 최고위원을 탄생시키는 여성 당원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가 ‘새 정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오유석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교수
*기사 원문 링크: http://www.womennews.co.kr/news/80232#.VM8GwU0cT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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