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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9](여성소비자신문)한국여성정치연구소, '동수정치 위한 100년 토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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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8-08-23 17:45 조회3,2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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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정치연구소, '동수정치 위한 100년 토론' 개최
한지안 기자 | 승인 2018.07.1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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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여성정치연구소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은 제헌 7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 8간담회의실에서 “동수정치를 위한 100년 토론”을 개최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세계는 이미 동수(parity)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지금 우리 사회는 여성이 이끄는 조용한 혁명(silent revolution)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조용한 혁명은 곧 한 사회를 지배하는 근본적인 가치관의 변화’다.

 

김 소장은 “우리사회에서는 여성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며 “동수헌법개정운동, 미투(metoo)운동, 불법촬영에 대한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혜화역 시위, 낙태죄폐지를 위한 여성운동 등 우리 헌정사에 있어 초유의 일들이 여성들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사건들의 기저에는 우리사회의 문제는 여자가 아니라 남녀 간의 불평등한 권력관계와 이에 따른 성차별이라는 문제의식’이 깔려있다. 김 소장은 이날 “이러한 문제의식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냈다”며 ‘페미니즘 정치’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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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성소비자신문

그는 “페미니즘은 강단의 언어, 여성운동의 논리였지 현실정치의 담론은 아니었다”며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미투정국 속에서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던 페미니즘의 열풍이 선거 운동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또 김 소장에 따르면 국내에서 남녀동수가 처음 거론된 것은 2009년 겨울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2010년 지방선거 남녀동수여성 연대를 구성하면서부터다. 그는 “인구의 절반, 국민의 절반, 시민의 절반이 여성이지만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힘이 있는 자리, 권력의 핵심에는 여성이 없다”며 “국민의 절반을 구성하는 여성국민들의 주권을 위임받은 국민의 대표기관들조차도 모두 남성국민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국회 83%, 광역자치단체장은 100%, 기초자치단체장은 96%, 광역의회 80.6%, 기초의회 69.2%를 남성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남 의원은 축사를 통해 “1948년 5월 10일 총선을 통해 구성된 대한민국의 최초의 국회에는 단 한 명의 여성도 없었으며, 그 후 70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국민의 대표로서 여성들의 비율은 여전히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민주주의의 정착과 발전을 위한 지난 70년의 여정에서 일어났던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에도 여성들이 함께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대표이자 시민의 대표로서 여성들의 정치적 지위는 매우 열악하다”며 “헌정 70년을 맞아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대표성이 실현되는 민주정치 100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지난 70년을 돌아보고 30년 위한 동수민주주의 전략을 논의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한국여성의정 공동대표로 축사를 위해 참석했고, 바른 미래당 신용현 의원, 헌법개정여성연대 신필균 대표도 참석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은희 정책위원,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옥주 교수, 젠더정치연구소여·세·연 이진옥 대표 등이 발표를 맡았다.

김신애 활동가(정치하는 엄마들), 김은경 위원장(한국YWCA연합회 성평등위원회), 서복경 교수(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 신정아 교수(한림대학교 사회학과), 권수현 부대표(젠더정치연구소여·세·연), 박선영 연구위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 유정미 연구위원(충북여성재단), 정승화 연구원(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차인순 심의관(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와 토론은 약 7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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