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25] (쿠키뉴스) 여성단체, 임이자·문희상 논란에 “한국당, ‘성추행’ 프레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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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9-04-26 10:49 조회2,591회 댓글0건본문
한국여성민우회와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경기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는 25일 ‘미투운동의 정신을 훼손하고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한국당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국회의장실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임이자 한국당 의원의 신체 접촉을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면서 “임 의원이 문 의장 앞의 위치로 이동한 것은 애초 ‘여자의원 들어가라고 해’라고 부추긴 한국당 동료 의원들의 계략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미투(나도 고발한다)운동의 정신과 취지를 훼손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들 단체는 “미투운동의 상징인 하얀 장미를 사용하며 집단행동에 들어선 한국당 여성위원회는 여성들의 용기로 주도된 미투운동의 정신과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성폭력 운동을 희화하며 정쟁의 도구로 폄하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문제다. 이 사건을 성추행 프레임으로 만드는 추악한 행태를 멈춰라”라고 말했다.
다만 문 의장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이들 단체는 “(임 의원의 양 볼을 만진) 문 의장의 행동은 모욕감과 불쾌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처였다”면서 “문 의장은 본인의 언행에 대한 심각한 자기반성과 성평등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24일 문 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문 의장이 의장실 밖으로 나가려 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이를 막아섰고 가벼운 몸싸움이 일어났다. 한국당은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이 두 손으로 임 의원의 양 볼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국당 여성위원회는 미투운동의 상징인 하얀 장미를 든 채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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