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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6] (오마이뉴스) "성폭력엔 진보·보수 없어... 국회서 '미투' 확산 안 된 이유 뭐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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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1-02-26 14:22 조회1,6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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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엔 진보·보수 없어... 국회서 '미투' 확산 안 된 이유 뭐겠나"
[스팟인터뷰]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
 
- 정치권이 다른 집단보다 성차별이 더 심한 편이라고 보나?
 
"국회에서 일하는 페미니스트 모임 '국회페미'가 미투 이후에 등장했다. 그런데 이분들은 얼굴을 공개하고 활동하지 못한다. 이는 국회에서 성평등을 이야기했을 때 개인의 생존이 위협받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많은 곳에서 미투가 번져나갔지만, 국회에서는 확산됐다고 하기 어렵다. 이 공간이 굉장히 폐쇄적이라서 그렇다. 국회에서 일하는 분들 이야기로는 자잘한 내용의 성희롱, 성추행이 너무나 만연해서, 그게 왜 문제인지조차 인지하는 남성들이 없다고 하더라. 성폭력 문제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농담'처럼 치부되는 것이다.
정치권이 사회의 변화를 빨리 흡수하고 변화를 이끌어나가야 하는데, 그 변화에서 국회가 가장 뒤처진 조직처럼 보인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성차별적인 구조에서 불편함을 못 느낀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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