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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5] (미디어오늘) ‘최초 여성 부의장’ 김상희가 해야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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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0-06-01 15:44 조회1,9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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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최초 여성 부의장’ 김상희가 해야할 일은
 
여성운동가 출신 부의장에 대한 기대도 있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는 “김상희 의원이기에 특별한 점도 있다. 오랜 시간 여성운동을 해왔고 상대적으로 성인지 감수성이나 젠더문제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부의장 자체의 역할이 아주 크지 않더라도 성평등과 관련한 나름의 역할을 찾아서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며 “부의장이라는 직위와 권한을 이용해 성평등과 젠더 문제 의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21대 여성 의원들이 소속 정당과 정파를 막론한 연대를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권 대표는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16, 17대 국회에서 지금으로 치면 미래통합당과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여성 의제 관련한 활동을 많이 했다. ‘호주제 폐지’의 경우 보수야당에서도 찬성 의견이 있었고, 상임위에서 여야 여성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여성 할당제’를 요구하거나 공동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며 “여성 의원(당선자)들 중에서도 민주당 소속이 많기 때문에 특히 n번방 사건 같은 성폭력 이슈에 대해 다른 정당의 여성 의원들과 공동 대응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남성의 영역이 워낙 크다보니 여성이나 장애인 등은 항상 ‘첫번째 무엇’이 될 때 주목 받지만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가 계속 나와서 여성 부의장이나 의장이 별 일 아니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 의원도 출마 선언에서 ‘유리천장을 깨는 것뿐 아니라 후배 여성, 청년들에게 롤모델이 되겠다’고 했는데 정작 민주당에서 그간 청년 여성 목소리를 많이 보지 못한 것 같다. 제2, 제3의 김상희가 나올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언론에 대해서는 “해외에선 어떤 여성 지도자들이 있는지, 어떻게 우리나라와 다르게 20~30% 이상 여성 비율이 가능했는지 정보들이 제공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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