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27] (여성신문) ‘조선시대 후궁’ 빗댄 조수진 의원 논란... “성평등 역행 발언” 비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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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1-02-26 14:25 조회1,681회 댓글0건본문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도 성명을 내고 조 의원의 발언을 규탄했다. 여.세.연은 27일 성명을 통해 “정치인이 정치인을 비판하는 것은 자유”라면서도 “그러나 시대에 맞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여성비하적인 비유를 사용해 동료 여성 정치인을 (비판도 아닌) 비난하는 것은 그동안 남성 정치인들이 여성 정치인들에 대해 행해왔던 수많은 성희롱적 발언과 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남성화된 인식과 관습을 여성 정치인들 또한 답습해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성 정치인이 여성비하적인 비유를 사용하며 다른 정당의 여성 정치인을 비난하는 모습은 여성 시민들에게 (여성 시민들이) ‘과연 여성 정치인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는 고통스러운 질문을 남길 뿐”이라며 “남성 정치인들의 성차별적이고 수준 낮은 말과 행동을 듣고 보는 것도 지쳤는데 여성 정치인들까지 가세하며 정치의 수준과 질을 낮추는 데 기여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왜 부끄러움과 절망은 여성 시민들의 몫이 되어야 하는가”라며 “제발 남성 정치인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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