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 (노컷뉴스) 가임기 지도→가임 연령…정부의 성차별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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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20-06-12 18:14 조회1,753회 댓글0건본문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의 권수현 대표는 "이런 생물학적인 구분으로 여성에게만 조건이나 기준을 정하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신혼부부들의 비출산 이유는 여성의 '가임기'가 끝나서만이 아니다"라며 "여성만 신혼부부 연령을 제한해 저출산 책임을 여성에게 돌리는 모양새는 오히려 반발을 부른다. 정부기관에 보다 나은 성인지 감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애초에 이제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4인 가족 체제는 붕괴되고 있다. 그럼에도 계속 출산을 전제로 한 혈연 중심의 정상가족만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면 이는 예산 낭비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사고와 관점의 전환을 통해 주거 정책을 재구성해야 한다"라고 가족 개념의 변화를 촉구했다.
권 대표는 "저출산 해결의 목적을 위해서 신혼부부에게 주거를 제공한다는 인식 자체부터 바뀌어야 한다. 저출산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며 "특히 주체인 여성이 임신과 출산으로 노동시장에서 차별받거나, 경력이 단절되는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없는 구조와 환경이 근본적으로 해소돼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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