쳥년정치인 이영아의 책 [나는 하남이 좋다] 추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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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4-02-13 21:04 조회2,2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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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관점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단 활동을 계기로 여세연 식구가 된 이영아 회원이 2014년 지방선거 출마를 앞두고 [나는 하님이 좋다]라는 책을 내놓았어요. 첨부한 사진의 모습은 이영아회원이 여세연 마을카페 수다토크애 참석했을때 한 장 찍은 모습이네요.
여세연에서 책에 추천의글을 실었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지 궁금하시죠^^?
2014. 2. 15(토) 오후2시에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를 연다고 하네요~
❙추천의 글
보통 어떤 사람의 품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그 사람 참 정치적이네, 당신 정말 정치적인 분이군요.”라고 하면 따로 말하지 않아도 부정적인 평가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권력지향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사람이라는 말이겠지요. 선거철이 다가오면 여기저기에서 좋은 후보를 찾지만, 저 사람이 하면 정말 열심히 잘 할 것 같다’ 싶은 분들이 늘 손사래를 치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치란 본래 그런 것이 아닙니다. ‘힘 있는 자들의 권력 쟁취’로 드러나는 현실정치는 정치의 한 단면일 뿐이고, 아름답지 못하다고 꺼리기보다는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해야만 합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성 평등한 사회를 위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함께 풀뿌리로부터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생활의제를 직접 다루는 지방의회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지역정치의 중요한 활동가인 지방의원은 지방자치단체 행정부를 견제하고 조례를 발의하는 입법활동 외에 주민들의 민원해결 등 크고 작은 지역정치활동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기초의원의 경우 구체적인 생활의제, 예를 들어 우리지역의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 학습준비물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예산 배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먹거리를 가지고 급식을 할지 등의 생활현안을 직접 논의하고 결정합니다.
여러분들의 믿음이 각각이겠지만, 특정한 종교의 경계를 넘어 요즘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분이 프란시스 교황이 아닐까 합니다. 얼마 전에 로마교황청에서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 The Joy of the Gospel)』이라는 제목으로 프란시스(Pope Francis) 교황의 말씀을 교황권고(apostolic exhortation)로 발표했는데, 그 내용 중에 정치에 관한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고 또 만들어가야 하는 생활정치일꾼 지방의원의 참모습이 이런 정치인일 것입니다.
“우리 세상에 드러나는 악들의 겉모습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 깊은 뿌리들의 치유를 지향하는 진실한 대화 속에 들어갈 수 있는 정치인들의 수를 늘려 주십사 하느님께 청합니다!
많은 비방을 받고 있는 정치는 실상 아주 높은 부르심이며, 공동선을 추구하기 때문에 참으로 가치 있는 사랑의 형태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랑은 친구, 가정, 소그룹 같은 소규모의 관계들만이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관계 같은 대규모 관계들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마음에 참으로 사회, 백성, 가난한 이들의 삶을 담고 있는 정치인들을 더 많이 선물해 주시라고 주님께 기도합니다.”
(복음의 기쁨 199항)
마을을 삶터로 일터로 또 놀이터로 여기며 관계맺기를 만들어가는 청년 여성정치인의 고민을 담은 이야기가 예쁘고 소중합니다. ‘마을, 이제 내가 만들겠어!’라며 풀어놓는 생각들이 조금은 어설프기도 신선하고 활기가 넘칩니다.
이 청년 여성정치인이 마을에 뿌리 내리고, 참으로 주민들의 삶을 담고 있는 정치인으로 계속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 은 희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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