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1#국민에게만 사과하기.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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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세연 작성일19-04-02 15:51 조회1,470회 댓글0건본문
1# 국민에게만 사과하기.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는 그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jTBC에서 2018년 3월 5일 본인에 대한 이야기가 보도된 날, 분노와 충격의 여론 속에서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썼습니다.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OO 씨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입니다.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일체의 정치활동도 중단하겠습니다”
그러나 이틀 후 7일 신형철 비서실장은 “변호사 선임 문제를 논의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8일 오후 1시, 예정되어 있던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검찰은 빨리 저를 소환해주십시오”라는 입장문을 냅니다. 다음날 9일 오후, 검찰에 자진 출두해 “국민들께 죄송하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180도로 바뀌는데 4일 걸렸습니다.
같은 시기 피해자 개인 신상과 관련한 가짜 뉴스, 다른 여성의 사진을 피해자라고 하는 등의 지라시가 누군가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만들어져서 포털 댓글, 커뮤니티 게시판, 카톡방, 유튜브에서 돌기 시작합니다.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사라졌습니다. 그 자리에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과가 등장했습니다. 합의에 의한 관계가 아니라는 입장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대신에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나 그 자리에 없었다”라고 말하는 가해자는 거의 드뭅니다. “나는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그 자리에 있었고, 어떤 행위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제도, 위력도, 의도도 다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원치 않는 관계였고 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강제되었다는 피해자의 말은 모두 틀렸고 무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윤택 전 연극연출가, 이진욱 배우, 박유천 가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도 동일한 순서를 밟았습니다.
정준영도, 승리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없습니다. 언론의 플래시와 실시간 검색어 앞에서 국민들에 사과했지만, 정작 피/해/자/에/게/사/과 가 없습니다. 대중의 눈길을 피한 뒤, 값비싼 변호사들이 제시하는 ‘성공사례’ 대로 하려는 것입니까?
2018.9.15일자 한겨레신문 기사 ‘성범죄를 저질렀다고요? 저희가 ‘구출’해드리겠습니다'에 나오는 성폭력 가해자 전문 로펌들의 '성공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카카오톡 대화내역 가운데 ‘두 사람이 평소 친밀한 관계였다’는 점을 입증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부분 추려 제출
-사건 발생부터 고소 시점까지 오래 걸렸다는 점에 착안해 변론
-피해자의 ‘평소 사생활’을 언급하고, ‘피해자답지 않다’고 주장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뒤, 배심원으로 참여한 시민들 마음을 움직이라 : ‘나는 억울하다. 유죄를 받게 되면 직장, 가정까지 다 잃는다’고 동정심에 호소
사과도, 은퇴선언도, 번복도 선택할 수 있는 힘
전관 변호사들의 무차별한 조력을 살 권력
성폭력/피해자에 대한 편견을 동원할 카드들
그런 것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파도가 치는 듯 하고, 미투가 힘을 가진 것 같고,
폭로가 힘이 있는 것 같고,
여성들이 힘을 행사하는 것 같아 보인다는 그 때부터가
남성사회 권력이 자원을 동원하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피해자가 고립과 역공격에 노출되는 때입니다.
힘있는 연대와 매섭게 지켜보는 눈과 그리고 지구력!
이제 시작되어야 하는 순간입니다.
안희정 사건 대법원 제출 탄원서 연명하기!
https://goo.gl/forms/zloUW1ruAjdUxa0z2
#피해자에게사과하기 #남성권력사회가허락하지않는프로젝트 #우리가바꾼다 #재범을막으려면 #피해자에게사과하기 #니똥은니가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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